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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 꿀팁

몸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질환

by 대모리 2023. 4. 30.

 

누구나 몸에서 어떤 냄새는 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 그리고 나까지 느낄 정도로 심하게 나는 냄새는 단순히 씻는 것, 위생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무더운 계절이 다가오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한 가지, 바로 몸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계절 특성상 서늘한 계절에 비해서 아무래도 덥다 보니까 다양한 냄새가 몸에서 나게 됩니다. 우리 몸에서 나는 다양한 냄새들이 어떤 질환과 연관이 있는지 그 연관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자가진단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빠르게 치료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발이나 입, 땀 냄새나 귀에서 나는 냄새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나는 냄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 경우, 발 냄새, 입 냄새, 땀 냄새 등 각종 악취가 날 수 있습니다. 저하증이나 항진증 둘 다 갑상선에 염증을 일으키는 갑상선염인데 그러한 갑상선염은 기본적으로 우리의 구취를 유발시킵니다. 그리고 이 갑상선염 중에서도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과도하게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으로 인해서 우리 몸이 과도하게 더위를 느끼게 합니다. 더위를 많이 느끼는 만큼 온몸 곳곳에 땀이 많이 나게 되고 대사 활동으로 인한 분비물이나 부산물들도 더 많이 분비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과도한 땀과 분비물 등으로 인해서 체모 근처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땀 속의 지방이나 단백질 등 유기물들을 분해해서 여러 악취성 물질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원래부터 액취증이 있던 사람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게 되면 체취가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간, 신장 질환

간이나 신장질환으로 인한 냄새를 살펴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정리를 해서 말해보자면 간질환이 있으면, 입에서 달걀 썩는 냄새가 날 수 있고 콩팥 기능이 좋지 않을 때는 코를 쏘는 듯하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대사작용이 일어나면 각종 노폐물, 분비물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런데 간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대사작용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 독성물질들이 제대로 해독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독성물질들이 해독되지 못하고 몸속에 축적되게 됩니다. 이런 독성 노폐물 등에서 나는 냄새가 우리 소화기를 통해서 입으로 올라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쉴 때도 달걀 썩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신장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콩팥이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 몸속에서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게 됩니다. 이렇게 암모니아가 몸에 축적되다 보면 입으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간질환처럼 굳이 입이 아니더라도 내쉬는 숨만으로도 이런 암모니아의 독한 향이 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

편도결석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질환입니다. 편도나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고여있는 쌀알 같은 크기의 작은 알갱이들을 편도결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말 그대로 결석 이렇게 돌처럼 딱딱한 경우는 많이 없고 오히려 말랑한 경우가 많은데 이 편도결석은 특성상 편도의 작은 구멍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고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됩니다. 그래서 치아의 혀의 상태가 깨끗하고 양치질을 제대로 함에도 불구하고 편도결석이 존재한다면 입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악취는 편도결석의 제거와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편도염입니다. 편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편도염인데 이런 편도염이 자꾸 재발하는 것을 만성 편도염이라고 부릅니다. 편도에 염증이 자꾸 반복해서 생기다 보면 편도에 있던 작은 구멍들이 점점 커지게 되고 이 틈새로 음식물 찌꺼기 같은 것들이 끼면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편도결석입니다. 그리고 구강위생이 청결하지 못하거나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이 있는 사람도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이기 때문에 편도결석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편도결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저절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흡입이나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꾸 재발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편도에 있었던 그 구멍은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재발이 쉽습니다. 편도결석의 발생 빈도가 너무 잦다면, 편도염이 너무 심한 경우라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까지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만성 편도염이나 편도결석으로 너무 심하게 고열을 자주 앓거나 염증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자주 간다거나, 편도결석이 너무 심해서 너무 심한 구취로 생활이 힘들다면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내과에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외이도 진균증

귀 무좀이라고도 불리는 외이도 진균증입니다. 외이도 진균증은 귀의 입구에서부터 귀의 고막까지 연결된 관인 외이도에 곰팡이가 서식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자주 사용하거나 사워 혹은 수영 등으로 귀에 들어간 물을 빼지 않고 계속적으로 고여 있는 경우 이럴때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샤워 후에 드라이 등으로 귓속 물기를 잘 제거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귀지를 파는 행동처럼 외이도가 자극되는 피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귀마개 사용은 최대한 안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어폰을 착용할 때도 꼭 필요할 때만 착용하고 이어폰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리메틸아민뇨증

땀에서 일반적인 땀 냄새가 아닌 심각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거의 생선 악취에 해당될 정도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입니다. 이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 소변이나 땀 그리고 입에서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힘들어 질수 있습니다. 몸에서 만들어진 트리메틸아민은 FMO3라는 효소에 의해서 냄새 없는 대사 생성물인 TMAO로 변하게 됩니다. 그런데 트리메틸아민뇨증 환자는 유전적 원인에 인해서 FMO3 효소가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생선 썩는 냄새가 나는 트리메틸아민이 대사 되지 못하고 고이게 돼서 소변이나 땀, 호흡 등에 섞여서 악취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사춘기 이후에 혹은 생리 중에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는 희소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권장됩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 예방을 위해서 트리메틸아민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계란이나 우유, 콩, 양배추 등을 적게 먹으면 도움이 되고, 피부 산도의 균형을 맞추는 전용 세정제를 씀으로써 약간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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